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아침 해가 둥글게 떴다. 매년 하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 프로젝트가 시작되겠구나 싶다. 마음만 먹었지 실제로 별다른 성과가 없는 이 프로젝트는, 금융 공부하기, 개인 앱 런칭하기, 시집 내기 등의 (지키지도 못할) 다양한 주제가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적은 없었다.

그래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의 성과가 있다.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위해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고, 연초부터 들었던 1년 만기 적금이 이번달이면 만기이다. Daliy IT Pick을 하면서 스스로 좋은 컨텐츠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밀리의 서재를 통해 1주일에 한권씩 책을 보고 있다. 또, 크로스핏을 등록해서 틈틈히 운동도 하고 있다. 적고 보니까 꽤 한게 많은것 같기도 하다.

목표와 습관은 오래가야 좋은 것이다. 마치 주택청약 처럼 큰 돈을 다달이 넣다가 뜻밖의 위기로 해지하기보다는, 적은 돈으로 오래가야 인정이 된다. 그런 의미로 2018년의 좋은 습관과 행동을 유지하며, 2019년에 이루고 싶은것들을 하나둘씩 이뤄갈 예정이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개발 기초 스터디 (서적 리스트업 필요)

갖가지 난무하는 프레임워크에 현혹되기 보다, 모든걸 꿰뚫을 수 있는 눈과 실력이 필요하다. 디자인 패턴이나 통신, 네트워크 등의 핵심 기술은 모든 것들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프로그래머 필수 서적을 하나 둘씩 정복해 나갈 것이다.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블로그에 공유해야겠다 :)

2. 글쓰기

나는 글을 참 못쓴다. 글을 쓰다보면 중언부언 하다가 주제가 벗어나기 일쑤이고, 가끔씩은 한 줄을 가지고 몇 시간을 붙들고 있기도 한다. 개발을 하다보면 실제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문서화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다. 원활하고 능동적인 소통을 위해서 글쓰기 능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주제는 상관없이 앞으로 틈틈히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서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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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나니 별거 없다. 작년부터 벌여 놓은게 많아, 목표를 이것저것 세우면 다 이루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지금의, 미래의 나를 바꾼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기도 한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60세부터 준비해도 40년이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는 시간과 배울 수 있는 것, 스스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넘친다. 2019년은 아이처럼 무언가를 탐구하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도록 하자. 황금 돼지처럼 지식을 꾸역꾸역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천천히 가지만 뒤로가지만 말자.